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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2012.03.21] 부산국제무용제 프로그래머 안은미 "관객 매혹할 야외 무용축제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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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19회 작성일 12-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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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무용제 프로그래머 안은미 "관객 매혹할 야외 무용축제 만들어야죠"



"무용수가 등장하는 순간,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지며 관객을 사로잡아야지! 그게 야외 무용 축제의 매력이야!"

큰 목소리, 유쾌한 말투가 인상적인, 스타 무용수 안은미. 그녀는 독특하고 에너지 넘치는 춤으로 국내외 팬을 가진 춤꾼이다. 요즘 그녀에겐 새로운 직함이 붙었다.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8회 부산 국제무용제'의 '프로그래머'이다.

"솔직히 말할게요! 난 지난해 부산국제무용제 무대에 서기 전까지 부산에선 한 번도 공연한 적도 없고 부산과는 인연도 없어요. 지난 연말부터 몇 개월째 올해 열리는 국제무용제 준비 작업에 매달리고 있어요. 하도 부산에 자주 내려와서 이젠 굉장히 익숙해졌고."


제8회 부산국제무용제 프로그래머 안은미

"경연 아닌 만큼 열정적인 춤꾼들 초청

시민과 함께 하는 세계적인 무대로 준비"


부산과 전혀 상관이 없던 스타 무용수, 안은미를 부산으로 끌어들인 건 부산국제무용제 김희은 운영위원장의 삼고초려 덕분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춤을 추는 '부산국제무용제'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행사예요. 그런데 큰 관심을 받지 못했어요. 올해 승부를 걸자 싶었죠.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해낸 안은미 씨를 붙잡았죠."

적은 예산으로 프로그래머에 대한 대우가 부끄러울 정도지만 김 위원장은 열정 하나로 안은미를 감복시켰다. 안은미는 처음엔 김 위원장이 '스토커'인 줄 알았단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계속 전화를 하고 집으로 찾아오는 김 위원장이 무서울 정도였다고. 그렇게 수십 차례 만나며 어느새 두 사람은 '부산국제무용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자'는 약속을 하게 됐다.

안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연 단체의 성격부터 확 바꿨다. 예술성을 따지는 춤 경연대회가 아닌 만큼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반할 열정적인 몸짓을 가진 춤꾼을 선정했다. 작품 길이도 5~15분 정도로 정해 시민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춤은 사람이 가진 가장 원초적인 움직임이죠. 올해 무용제에서 만나는 춤은 사람들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멈추게 할 겁니다. 춤꾼의 몸짓에 반해 생각을 멈추고 움직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죠. 남녀노소 누가 봐도 감탄사가 나오게 할 겁니다. 춤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겁니다!"

안 프로그래머는 끝내주는 춤꾼들이 등장할 거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12개국 초청팀의 윤곽이 대충 나왔는데 슬쩍 봐도 대단한 팀들이다. 태국 '피켓 클런컨 댄스 컴퍼니', 뉴질랜드 '블랙 그레이스', 노르웨이 '퀵 크루' 등 참가가 확정된 팀의 춤 영상을 보니 입이 안 다물어진다.

매일 밤 무용 공연이 끝나면 시민과 함께하는 '막춤 파티'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했던 무용수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보는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진짜 축제가 되겠다는 의미다. 뜨거운 춤 파티 후엔 백사장에서 아름다운 '무용 영화(댄스 필름)'를 상영하는 순서도 있다.

"개막식과 공연 중간에 재미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어요. 아! 생각이 엄청나게 많아요!" 이번 부산국제무용제에는 부산 출신 발레스타 김용걸도 홍보대사로 나선다. 고향 부산에서 열리는 무용 축제에 힘을 보태겠단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부산일보 | 20면 | 입력시간: 2012-03-21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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