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돌 맞은 부산국제무용제 전 세계 향해 손짓<부산일보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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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산 춤판 역시 젊은 춤꾼과 독립 단체들의 약진이 계속될 예정이며 춤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다.
2014년 부산 춤판의 뜨거운 화제는 10년을 맞는 부산국제무용제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여름 해변 무대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무용제는 꾸준히 성장하며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도약 위해 초특급 무용단 섭외
젊은 춤꾼 키워 춤 대중화 나서
'새 물결 춤 작가전' 전국 규모 확대
민간 단체는 레퍼토리 공연 준비
특히 지난해 갑작스럽게 운영위원장이 교체되고 예산까지 줄었지만, 김정순 위원장은 내실 있게 축제를 마쳤다, 야외와 실내 무대 객석이 모두 찰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몰린 것은 10년을 앞둔 국제무용제의 성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김정순 운영위원장은 10년을 맞은 부산국제무용제의 성공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용제의 주제 공모전과 포스터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며 부산 시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부산국제무용제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부산국제무용제의 명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진 초특급 무용단을 섭외하려고 작업 중이다. 이들의 공연이 입소문 나면서 전 세계 춤꾼에게 부산국제무용제가 꼭 서고 싶은 무대라는 인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부산 춤꾼들은 '춤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춤의 대중화가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다. 지난해 부산무용협회는 '부산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춤'이라는 목표 아래 '부산시민대동춤'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알렸다.
올해에는 젊은 춤꾼들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춤판의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을 지키는 젊은 춤꾼들을 적극 지지하고 키우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젊은 춤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 사업을 구상 중이며 매년 11월 개최되는 '새 물결 춤 작가전'을 전국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 물결 춤 작가전'은 신인 춤꾼 발굴을 목표로 부산무용협회가 공연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부산 춤꾼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전국 춤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행사의 질을 높이고 부산의 춤꾼들에게 다른 지역 춤꾼과 교류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이다.
민간 춤 단체들은 레퍼토리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춤을 좀 더 친근하게 만들 계획이다. 부산 유일의 민간 발레단인 김옥련 발레단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운현궁의 봄'을 올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정신혜 무용단도 소나기 연작 공연을 좀 더 다듬어 올해 레퍼토리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산 무대를 넘어 서울 공연, 외국 공연 등도 기획되고 있다. 정신혜 무용단은 서울의 춤 전용극장인 아르코 대극장 공연을 준비 중이며 신은주 무용단은 지난해 일본과 아시아 5개국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올해는 유럽 초청 공연도 앞두고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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